2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 더블유씨피

제2의 SKIET라 불리는 더블유씨피, 상장 후 약간은 안 좋은 모습을 보이다가 점점 치고 올라올 것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사실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가 된다면 분리막이 필요 없게 되면서 위험할 수 있습니다만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되기까지 시간이 꽤 걸리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상용화가 된다고 해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장은 회사의 성장성을 보고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더블유씨피 기업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더블유씨피

더블유씨피는 2차전지 분리막을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2차전지는 크게 4가지 소재로 이루어지는데 양극, 음극, 분리막, 전해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분리막은 크게 두 가지 역할을 합니다. 배터리 양극과 음극의 접촉 차단 역할을 하고 리튬 이온을 통과시키는 통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1. 2차전지 분리막

습식분리막과 건식분리막

이 분리막은 리튬이온이 이동할 기공(공기구멍)을 만드는 방식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습식은 기본 필름에 첨가제를 추가해 화학적으로 기공을 만드는 방식이고 건식은 기계적인 힘으로 필름 원단을 당겨 기공을 만드는 방식입니다.

 

2. 습식 분리막

습식 분리막이 건식 대비 투자 비용이 높고 공정도 복잡하지만 분리막의 강도가 높고 기공의 크기가 균일하면서도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높은 에너지 밀도를 요구하는 전기차나 IT용 배터리에는 대부분 습식 분리막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 습식 분리막을 만드는 국내 2위 업체가 바로 더블유씨피입니다. 

 

이 습식 분리막 시장이 전기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서 2023년부터는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분리막은 다른 소재 대비 재료비의 비중이 낮아 마진이 높은 분야이기도 합니다. 

 

기업의 기술력

1. 글로벌 습식 분리막 점유율

2022년 기준 1위는 54.9%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창신신소재이고 2위는 SKIET, 3위는 아사히 카세이, 4위는 도레이 그리고 5위에 더블유씨피가 위치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더블유씨피가 이름 없는 중소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었던 비결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삼성 SDI입니다. 삼성 SDI와 손을 잡기 시작하면서 회사가 빠르게 성장을 했습니다. 이미 약 1조 8천억 원 규모의 장기공급 계약이 체결된 상황이고 삼성 SDI가 전략적인 제휴를 위해서 2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도 진행했습니다. 현재 삼성 SDI가 더블유씨피 지분 4.3%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2. 경쟁력

삼성 SDI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더블유씨피의 경쟁력은 크게 두 가지 기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세계 최대 수준인 5.5m 광폭 생산기술인데 배터리 분리막은 넓은 필름 형태로 생산된 뒤 배터리 제조사가 원하는 폭으로 잘라져 납품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초 생산할 때 필름 폭이 넓을 수록 생산 효율이 높아지게 됩니다. 더블유씨피는 세계 최초로 필름 폭을 5.5m로 넓히고 사용한 지 4년이 넘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경쟁사들은 4m 폭의 생산라인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는 듀얼 코딩 기술입니다. 더블유씨피는 습식 분리막에 더해 코팅 분리막도 생산을 하고 있는데 코팅 분리막은 기존 분리막의 고온 변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분리막 표면에 코팅층을 형성시켜 내열성이 강화시 분리막입니다. 이때 동시에 필름 두 장을 코팅할 수 있어  생산성을 2배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실적

1. 영업이익률

이런 경쟁력 덕분에 경쟁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2021년 실적을 비교해 보시면 더블유씨피의 영업이익률은 21.8%, SKIET는 14.8%, 창신신조재 40.2%, 도레이 4.8%, 아사히 카세이 8.2%로 창신신소재를 제외하면 더블유씨피가 그 다음을 기록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또 앞으로 생산 능력을 키워서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입니다. 특히 유럽 진출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고 최근에는 7억 유로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계획에 따르면 2023년까지 국내외 총 23억 ㎡ 규모의 생산 능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2. 수익성 지표

실적 성장세도 뚜렷합니다. 최근 3개년 간 매출액,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속도가 상당히 빠릅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만 놓고 봐도 작년 동기 대비 매출액 59.9%, 영업 이익은 26.8%가 상승했습니다. 게다가 순이익은 256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합니다. 

 

재무 안전성 지표 또한 2022년 반기 기준 업종 평균 대비 우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환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가 전량 

보통주로 전환되었고 영업현금흐름 확대로 재무안정성이 개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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