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업계에서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을 가로채는 일은 아주 공공연하게 벌어집니다. 자본력 있는 대형 기획사일수록 중소기업의 눈에 띄는 인재를 스카우트해가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 데뷔를 앞두고 있는 연습생들에게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며 가로채 간다고 합니다. 그런데 SM에서도 쏘스뮤직의 연습생이었던 뉴진스 민지에게 캐스팅 제안을 했었다고 하는데 자세한 내용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민희진의 '뉴진스' 민지
민희진이 기획한 하이브 걸그룹 '뉴진스'는 현재 인기 폭발 중에 있습니다. 이들의 등장으로 케이팝 걸그룹의 판도가 바뀌었는데 블랙핑크의 세계적인 성공 이후 3세대 걸그룹들의 대체로 카리스마 있고 강렬한 콘셉트를 고수해 왔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뉴진스는 돋보이는 차별성으로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멤버 전원이 흑발의 긴 생머리를 날리며 등장한 첫 장면부터 네티즌들은 탄사를 쏟아냈습니다. 큰 주목을 받는 그룹인 만큼 뉴진스의 탄생 비화에도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있고요. 방탄소년단이 맨 처음 RM을 중심으로 멤버들을 구축했던 것처럼 뉴진스도 이런 핵심 멤버가 있는데 그 멤버는 바로 민지입니다. 그룹의 근본을 지탱하는 멤버인 만큼 다른 기획사들이 유독 그녀에게 관심을 보이는 일이 많았다고 합니다.
민지는 쏘스뮤직 연습생 시절 SM으로부터 직접 캐스팅 제안을 받기도 했습니다. SM 캐스팅팀은 민지 정도면 걸그룹 센터도 가능하다며 그녀의 어머니까지 회유했다고 합니다. 이수만 또한 SES 유진의 계보를 잇는 얼굴을 찾았다며 적극적으로 소속사를 옮길 것을 제안했다고 합니다.
BTS 멤버 뷔를 늦게 공개한 이유
엔터업계에서 다른 소속사의 연습생을 가로채는 일은 아주 공공연하게 벌어집니다. 자본력 있는 대형 기획사일수록 중소기업의 눈에 띄는 인재를 스카우트해 가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방탄소년단 또한 멤버 뷔를 제일 늦게 공개한 이유가 바로 이 점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그가 다른 멤버들보다 유독 눈에 띄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어 방시혁은 연습생들 중 가장 마지막으로 뷔를 공개했습니다. 이런 방시혁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다른 대형 기획사가 뷔에게 눈독을 들이고 캐스팅해가는 참사가 벌어지지 않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SM 캐스팅 거절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쏘스뮤직 직원들이 올린 게시글과 댓글이 크게 화제가 된 적이 있었는데 뉴진스의 신곡 뮤비가 공개된 이후 커뮤니티에는 쏘스뮤직 직원이 '뉴진스 민지 SM 안 가길 천만다행'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SM 측이 민지를 캐스팅하려고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결국엔 불발되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캐스팅 팀을 넘어 이수만까지 직접 관여했을 정도로 SM이 영입에 크게 공을 들였다고 합니다. 민지는 SES 유진을 닮았다는 얘기를 지금도 꾸준히 들을 정도로 SM 전통의 계보를 잇는 얼굴입니다. 연예인에 관심없던 유진마저 이수만이 끊임없이 설득해 캐스팅에 성공했지만 뉴진스 민지는 그가 직접 나서도 어려웠다고 합니다.
제안을 거절한 이유로는 많은 네티즌들은 SM 걸그룹의 정체성이 민희진에게 있으니 민지는 소속사보다도 민희진을 믿고 따른 것 같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돌 그룹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어 주는 역할이 전적으로 기획자에게 달려 있는데 뉴진스로 데뷔한 민지를 보니 더욱더 민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비슷한 콘셉트의 반복으로 지루해져가는 케이팝 걸그룹의 판도를 가뿐히 뒤집어버린 민희진의 창의성이 놀랍기만 합니다. 그녀가 구축한 세계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뉴진스가 더욱더 승승장구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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