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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재테크

사업아이템 먼저 정하면 안 되는 이유

by 유튭 2020. 8. 5.

작년에서부터 돈 많이 번 유튜버들의 이야기는 핫합니다. 그리고 돈에 관련한 유튜버들도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제는 월 천만 원을 못 버는 사람은 바보 인증을 한 정도라고나 할까... 유튜브 영상의 제목이 거의 월 천만 원입니다. 그중에서 경제 유튜버로 자리 잡은 신사임당은 온라인 판매로도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는데 사업 아이템에 대한 영상을 보며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업을 시작하려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업 아이템을 먼저 생각하고 정한 후 사업을 시작합니다. 상식적으로 당연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무턱대고 '사업해야지!'라고 해서 어떤 일을 시작하는 사람은 없을 테니깐 말이죠. 그러나 유튜버 신사임당은 이에 대한 상식을 뒤집어엎습니다. 먼저 아이템을 고르지 말라고 말이죠. 이게 무슨 말인지 영상에 대한 내용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신사임당은 영상을 올리며 유튜버 활동을 하고 있는 도중 댓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댓글의 내용인 즉슨 댓글을 단 사람이 스마트 스토어에서 여러 제품을 판매를 해봤고 대부분의 제품은 레드오션이었기 때문에 망했다는 내용이며 또 신사임당의 영상은 조회수를 위해서 현혹하는 것이며 이 사람의 말을 듣지 말라는 내용의 악플이 상당히 많았다고 합니다. 악플은 아니더라도 물건을 판매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댓글을 달아 안타까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댓글을 보며 생각을 해보니 대부분 사업 아이템을 먼저 정하고 판매했고 판매가 되지 않아 힘들어 하거나 망했다는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이에 신사임당은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정하고 하지마라!"

 

이것은 자신의 한계를 정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유통하는 사람들의 특권은 어떤 브랜드나 상품에 얽매일 필요 없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의 의미는 판매에 대한 자유로움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이 아닙니다. 많은 분들은 시장조사도 없이 아이템을 먼저 정합니다. 어떤 상품에 관심이 있거나 좋아 보여서 혹은 상품을 소싱할 수 있는 공장을 찾게 돼 미리 아이템을 정해 사업을 시작하는 것은 유통하는 특권의 장점을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결론을 말씀드리면 미리 상품을 정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잘 팔리고 있는 상품을 아이템으로 선정하라는 것입니다. 신사임당이 입고 있는 검은색 티를 많은 분들이 쉽고 편하게 구입해서 입고 계실 겁니다. 그러나 내가 판다고 하면 팔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검정색 티는 소싱하기 쉽기 때문에 경쟁이 심하기 때문입니다. 잘 팔리면서 경쟁이 낮은 이런 상품을 찾아서 판매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우연하게도 내가 좋아하면서도 잘 팔리면서 경쟁이 낮은 상품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럴 확률은 상당히 드물며 이 우연이 일치하는 사람은 엄청난 부자가 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생산도 하고 브랜드도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겠지요. 수요를 새롭게 창출해 낸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입니다. 수요를 창출하면서도 수요를 위한 마케팅 키워드를 뽑아내는 일 이것은 초보자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방송에는 이런 것을 가지고 성공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이미 성공한 사람의 방송을 보며 우리는 열광하죠. 하지만 사업 시작단계에는 이미 수요가 만들어져 함께 숟가락을 언질 수 있는 그런 곳이나 아이템을 정해서 먼저 수익을 내며 사업을 진행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먼저 정하는 순간 사업의 전략이 사라지게 되고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아이템을 제외한 모든 조건을 갖춘 다음 그에 따라 자연스럽게 아이템이 정해지도록 해야 합니다. 

 

장사의 신이 있다고 해도 그 아이템이 잘 될지 안 될지 팔아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마케팅에 돈을 백만 원 썼을 때 반응이 나올지, 천만 원 썼을 때 반응이 나올지 그것은 아무도 모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떤 무언가를 시작할 때는 시작점이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어떤 상을 잡아야 그림의 시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서부터 커져 나가는 것이죠. 공부를 하든 운동을 하든 무엇이든 어떤 목표점을 잡고 누군가 만들어 놓은 기초 단계에서부터 배워나가는... 그런 과정을 우린 학교에서부터 계속 배워 왔습니다. 하지만 장사라는 것은 달랐던 모양입니다. 신사임당은 장사의 시작을 남들과 다른 관점으로 접근해 성공했으니 말입니다. 현재 영상이 40만 이상의 조회수가 나왔고 수요와 공급에 대한 이야기는 많은 유튜버들도 영상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인식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모르겠으나 결국 장단은 있기 마련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시는 분들이라면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수익이 발생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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