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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치,이슈

깔따구 유충

by 유튭 2020. 7. 21.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현재 7월 21일 기준으로 전날 밤 8시까지 73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정세균 총리가 긴급 점검을 지시했고 환경부가 조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지만 국민들의 불안감은 점차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수돗물 문제가 예전부터 극심했던 인천은 626건으로 피해가 심각해 보이며 대전시 서구 가정집에서도 유충이 발견돼 해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정수장에서 가정집 수도로 유충이 직접 흘러 들어간 건 인천 외에 확인이 안 됐다고 하나 환경부나 지자체는 늘 문제가 없다는 말을 반복했기 때문에 이젠 신뢰를 잃어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우선 깔따구라는 걸 검색해 두산백과사전에서 확인해 봤습니다. 읽어 보면 특이점을 발견하기 어렵겠지만 썩어가는 식물체에 살면서??? 유기물을 섭취하고 알에르기 질환을 일으키기도??? 오염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4급수??? 정확하지는 않지만 수돗물도 4급수라는 이야기가 있고 4급수는 화학처리를 해도 사용하기 어렵다고 해서 수돗물로 사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1급수나 2급수 정도만 수돗물로 사용할 수 있고 3급수부터는 공업용수로 사용된다고 하는데 4급수에 사는 깔따구 유충이 정수되지 않은 체 가정으로 들어간 점이 상당히 의심스럽고 또 정확한 정보를 못 드리는 점 죄송하지만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정보인 것 같습니다.  

 

 

유튜버 다흑 님께서 깔따구 유충을 직접 채집하신 영상을 올리셔서 깔따구 유충에 대해 약간의 정보를 얻게 되었습니다. 사실 깔따구는 생태계에서 분해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하천, 강, 웅덩이 같은 곳으로 넓게 분포해 살고 있습니다. 사실 깔따구는 수질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은 아니며 무논에 서식하며 정화하기 힘든 유기물을 먹어 토양을 바꿔주고 물속을 깨끗하게 정화해주는 곤충이라고는 합니다. 

 

 

결국 채집에 실패해 하수구를 뒤집어 판 결과 깔따구 유충을 채집하게 됩니다...

 

 

깔따구 유충을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공간은 천적이 별로 없고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하수구 같은 곳에서 쉽게 발견이 됩니다. 나방파리와 모기 같은 충들과 환경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유충이 너무 작은 관계로 하수구에서 오물을 퍼왔지만 쉽게 찾을 수 없는 모습입니다. 

 

 

 

계속 뒤진 결과 깔따구 유충들이 하나씩 발견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하나가 발견됐습니다.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없겠지만 자세히 보고 싶으신 분은 클릭을 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실 민감하지 않은 분들은 별거 아니다라고 생각하실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서식환경이 아름다운 곳에서 사는 곤충은 아닙니다. 폐수, 오수, 하수구 같은 곳에 살기 때문에 발견된 곳이 결코 좋은 환경의 지표가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깔따구들은 결코 좋은 환경에서 사는 곤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깔따구 유충이 인체에 큰 유해성이 없다고 말합니다. 만약 먹었다고 하더라도 많은 양이 아니면 소화가 되며 위에서 녹기 때문에 구충제를 사 먹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한 번에 많은 양이 입에 들어가거나 많은 개체가 피부에 닿을 때만 알레르기염 천식과 피부염 등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을 밝혔습니다.  

 

 

 

유충이 발견된 인천 공촌 정수장은 붉은 수돗물로 문제가 생긴 곳이었는데 이 문제 때문에 정수처리 공정을 하나 더 설치를 했고 물이 가정으로 공급되기 전에 숯가루 활성탄을 지나가도록 설치한 것입니다. 그런데 새롭게 설치한 숯가루 활성탄에서 알이 발견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시설문을 여닫을 때 벌레가 들어와 활성탄 필터 안에 알을 낳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수장의 세척 주기가 다른 정수장에 비해 15일 정도 길어 유충이 서식할 환경이 조성됐을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부 관련된 발표를 믿기 어려운 상황에 봉착했습니다. 필터 관련해서도 수돗물에는 늘 문제가 없다고 발표했었는데 유충 사건으로 이젠 신뢰를 잃었다고 판단해도 무방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해 수도 관련 필터 제품이 급증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고 생수, 정수기, 구충제도 덩달아 판매량이 오른 상황입니다. 깔따구가 생태계의 좋은 역할을 한다고는 하나 안 좋은 환경의 서식지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이며 정부는 늘 안심시키기 바빴기 때문에 우리의 건강을 각각 현명한 방법으로 지킬 수밖에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생존 가장 밀접한 물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점이 상당히 안타깝고 코로나와 관련해 큰 홍역을 앓고 있는 대한민국입니다. 이 위기를 잘 극복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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