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안녕들 하십니까.
세상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야행성 점조직, 굿나잇 클럽 회원 여러분
그녀가 돌아왔습니다.
겨울이 와서 좋은 이유는 그저 한 가지
내 창을 가리던 나뭇잎이 떨어져
건너편 당신의 창이 보인다는 것
크리스마스가 오고
설날이 다가와서
당신이 이 마을로 며칠 돌아온다는 것
그날 아이린이 물었다.
"저기 마시멜로처럼 생긴 건 뭐라고 불러?"
불면증일까요. 그렇다면 그녀에게도 말해 볼까요?
세상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야행성 점조직
여기 굿나잇 클럽으로 들어오라고.
아니요. 아마 나는 아무 말도 못 할 테지요.
아마 그녀가 내 눈앞에 있어도 말하지 못할 겁니다.
책방 이름을 묻는 그녀에게
"굿나잇이 내 오랜 인생의 화두였거든" 그렇게는 영영 대답할 수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나는 위로하는 법을 모르는 멍청이니까.
울었던 그녀에게 무슨 말을 해줘야 할지도 모르는 멍청이...
잘 먹고 잘 자는 건 좋은 거니깐
잘 일어나고 잘 먹고 잘 일하고 쉬고
그리고 잘 자면 그게 정말 좋은 인생이니깐
그러니 모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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